선배 인터뷰
S.K.Y선배들이 증명하는 기출 유형 학습법
서울대 진학하기 위해 어떻게 공부했나요?
우선 제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이유를 찾으려 했습니다. 수험생활은 생각보다 긴데, 그 시간 동안 제가 노력을 해야 하는 납득 가능한 이유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후 수능 기출문제 등을 풀어보면서 제가 어느 부분이 강하고 또한 약한지를 파악하려 노력했습니다. 각 과목별로 쏟을 수 있는 시간과 집중력이 비교적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잘 아는 부분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학은 평소에 계산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올바른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는데 간단한 계산 실수로 틀렸다 하는 경우가 누구에게나 있을 텐데, 그것 역시 많은 문제풀이를 통한 훈련으로 극복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50~100문제 정도 기본 계산 문제를 꼭 풀어보길 권합니다.
자사고 및 특목고 입학을 희망한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내신관리를 최우선으로 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내신을 성실하게 관리하지 못한다면 본인이 정말 입학하고 싶은 고등학교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다음으로는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을 꼽고 싶습니다. 어떤 고등학교가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지, 또는 어떤 학교가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 지 등등 말이죠. 또한 대부분의 자사고 및 특목고는 집에서 떨어져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본인의 집 거리 같은 생활적인 면모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의외로 이런 조건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고교 입시 카페나 아니면 주변에서 본인의 희망 고교를 진학한 사람이 있으면 몇 가지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예 / 복습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가장 이상적인 답변은 예습과 복습을 모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복습의 중요성에 더 방점을 두고 싶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처음 듣는 내용을 듣고 바로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이해해서 정리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끝없는 반복학습을 통해야만 비로소 그게 본인의 것이 되는 거죠. 따라서 복습을 더 중요시하는 게 좋습니다.
복습의 핵심은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찾고 그것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이미 이해한 내용을 되짚어보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그보다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말인지 긴가민가한 부분을 찾아서 그 내용에 대해 나름대로의 보충 공부를 하는 과정이 진정한 복습입니다. 즉, 복습은 수업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과정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이른바 ‘자기주도학습’의 전형이기도 하죠.
복습은 말 그대로 계속해서 반복해서 완벽하게 이해가 되고 사실상 암기가 되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합니다. 항상 모든 기준을 본인이 자신 있게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꼭 명심하길 바랍니다.
기출로를 이용하는 미래의 SKY 후배들에게 한마디
공부를 하면서 단순히 성적, 지식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인생의 일부분 또한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계획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대처하는 과정,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끈질기게 파고들어 끝끝내 이해에 성공했을 때 느꼈던 감정, 제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제 일과를 스스로 조정하고 이를 평가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한 노력의 과정들은 제 삶의 크나큰 자양분이 되었고, 공부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깨달음이 저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공부를 정말 재밌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하기 싫은 게 정상입니다. 저 역시 그랬으나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과 동시에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입니다!
나만의 필승 공부법이 있나요?
시험범위 속의 내용들을 유형화하는 것입니다. 모든 내용은 문제가 나오는 방식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을 유형이라고 하죠. 이미 정형화되고 유명한 유형들은 문제를 계속 풀어보면 점점 익숙해지게 됩니다. 또한, 신유형이라 하더라도 이전에 나왔던 여러 유형들을 변형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유형들을 많이 풀어서 익히면 그 단원들을 잘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풀어보아야 하고, 이는 이미 이전에 나온 기출문제들을 많이 풀어봐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 때 어떤 과목이 제일 어려웠으며, 대비법은 무엇인가요?
수학 과목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수학은 아무리 유형을 모두 익힌다고 해도, 변형된 유형이 계속 나와서 최상위권을 쟁취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미 정해진 유형들을 최대한 많이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에서는 변형된 유형과 정형화된 유형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정형화된 유형 문제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쳐낼 수 있다면, 변형화된 유형들을 고민할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한 번의 시험을 위해 수학 문제를 적어도 1500문제 이상씩 풀고 고쳤습니다. 그러면 유형들이 눈에 익고, 빠르게 정해진 유형들을 풀 수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그 결과로, 변형된 고난도 문제에 쓸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고,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중·하위권 중학생들은 고득점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중하위권 학생들은 개념 학습이 아직 완전하지 않습니다. 개념 학습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은 유형별 학습을 잘 하지 못했다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수학, 과학 같은 과목들은 유형별 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점수가 오르기 때문에, 자신과 잘 맞는 책이나 커리큘럼을 잡아서 유형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잔꾀 부리지 않고 우직하게 열심히 하세요. 분명 오를 것입니다.
기출로를 이용하는 미래의 SKY 후배들에게 한마디
기출로를 통해서 꼭 익혀야 하는 필수 유형들을 공부할 수 있을 거예요.
저희가 직접 문제를 풀어보고, 골라서 꼭 필요한 유형들을 난이도 별로 분류해 놓았으니 [중간고사 족집게 특강]을 통해 자신의 현재 실력을 알아볼 수 있는 용도로도 쓸 수 있어요.
시험 보기 전에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보고, 그물처럼 빈틈 없이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자신의 상황에 따라 맞춰 사용해서 좋은 성적을 얻어보아요!
SKY 가려면 몇 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나요?
저는 최소한 중학교 때부터 준비를 해야 SKY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중학교에서 배운 개념들은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내용들의 기반이 되고, 나아가 수능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학교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기초 공부를 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심화 내용을 공부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하는 게 좋습니다.
중등 시험 준비에는 암기가 더 중요할까요, 이해가 더 중요할까요?
제일 중요한 것은 이해입니다.
배운 내용들을 이해하며 공부한다면 개념들을 응용하고 연계를 할 수 있어 지식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지식 체계가 있다면 암기를 할 때도 이미 이해하고 있는 내용들과 연관 지으며 개념을 외울 수 있어 암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공부에서 특정 사건이 발생한 연도나 인물의 이름, 공식 등 암기가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는 이해와 암기를 모두 사용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해를 하는 데에 큰 비중을 두고, 암기를 할 때에는 이미 알고 있는 개념과 연계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오답노트 활용은 어떻게 하나요?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는 틀린 문제를 다시 푸는 것보다 내가 왜 이 문제를 틀렸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비슷한 문제를 다시 만났을 때 틀리지 않을 수 있어요.
오답을 정리할 때, 틀린 문제 옆에 그 문제를 틀린 이유도 함께 적어보세요. 그리고 틀린 이유들을 확인하며 자신이 어떤 개념이 부족했는지, 왜 실수를 했는지를 분석하며 복습이 필요한 부분을 찾으세요. 충분한 복습 후에 오답 문제를 다시 풀어본다면 더 확실하게 문제를 이해하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거예요.
기출로를 이용하는 미래의 SKY 후배들에게 한마디
공부는 누가 더 빨리 달리는지가 아니라 누가 더 오래 달리는지가 더 중요한 싸움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성적이 낮다고, 혹은 예습을 많이 못 했다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지금은 공부에 익숙해지고 재미를 붙이는 데에 더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목표를 향해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달려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거예요.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법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악기를 잘 치려면 악기를 쳐봐야 하고 무술을 잘 하려면 무술을 해봐야 하는 것처럼 공부 역시 많이 해보는 경험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과 함께, 자신의 공부법을 찾으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공부를 해보며 비효율적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행동을 시도해보고 최종적으로는 이런 경험들을 통해 본인의 공부 루틴을 바꿔나가는 것이죠.
계획표 작성법 및 주의할 점이 있나요?
중학생 분들이 아마 이 글을 많이 보실 텐데, 혹시 mbti 아시나요? 저는 p라서 계획적이지 못해 좋은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 역시 계획을 세워보며 알게 된 점은 일 단위 계획보다는 주 단위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중학생은 솔직히 매일 공부하기 힘든 경우가 많죠. 하루 종일 친구들과 노는 날도 있고 가족여행을 가는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게 되면 다음 날에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지게 되죠. 그러니 이를 주 단위로 바꿔주면 자신이 유기적으로 계획한 일들을 수행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만의 암기법이 있나요?
암기를 많이 하는 과목들은 주로 사회, 역사, 영어 등일 것입니다.
역사나 사회는 이해하며 암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역사나 사회는 사람이 어떠한 행동을 하고 했는지를 배우는 과목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과목이지요. 그렇게 암기해야 하는 것들에 당위성과 흐름을 만들어내면 암기하기에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영어는 보통 본문 암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영어는 해석을 보고 본문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영작을 하며 본문을 외워보면 시험을 칠 때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기출로를 이용하는 미래의 SKY 후배들에게 한마디
공부를 할 때에는 열심히 하고 많이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질 높은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출제자가 공부하는 자에게 특정한 수준을 요구하고 공부하는 자들이 이를 확인하고 그 수준에 도달하여 문제를 풀어냄으로써 공부가 가능한 것입니다. 여기서 요구하는 수준이 너무 낮거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문제들은 학생들이 풀어도 높은 수준의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출로를 이용하며 엄선된 문제들을 풀어보며 실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재학중인 학교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실제 학교의 기출문제를 가지고 공부할 때, 선생님의 출제 성향,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형, 시험 난이도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우리 학교 선생님이 어떤 유형의 문제를 자주 출제하시는지, 어떤 개념을 중요시하는지, 교과서 문항의 변형 방식은 어떠한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학교의 기출문제 풀기를 통해 다음 시험 문제가 어떤 식으로 출제될지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으며, 특히, 실력 점검 및 최종 시험 대비는 타 문제집보다 기출문제를 통해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신 대비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었나요?
저는 과목별로 문제 유형을 정리하고 이와 연관된 기출문제를 정리한 노트를 만들어 내신 대비를 했습니다. 각 유형별 접근 방법과 많이 틀리는 문제를 예시로 정리하여 하나의 노트로 만들며 문제 유형별 학습 전략을 세운 것이 내신 대비에 있어 효율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책으로 공부를 하더라도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들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다르고, 이를 캐치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문제집 여러 권을 푸는 것보다 기출문제를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시험준비 노하우가 있었나요?
내신의 경우, 출제자가 작년 시험의 출제자와 같은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출제자가 과거에 출제했던 문제를 풀어보며 선호하는 문제 스타일, 문제를 통해 요구하는 능력, 선호하는 고난이도 문제 유형 등을 미리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수학, 과학 문제는 학생들에게 몇 개의 정보를 제공한 후 특정한 정보, 즉 답을 요구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각 문제의 차이는 출제자가 제공하는 정보의 종류와 요구하는 정보의 종류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 정보에 따라 문제 유형이 달라지며 각 유형에 따른 최적의 풀이 방법을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제의 풀이 과정과 이 문제의 답을 도출하는 계획은 문제를 읽자마자 문제 유형별로 수립될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 곧 내신 대비에 있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 대비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내신대비를 위해서는 수년간의 기출문제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개념적인 접근을 원하는지, 응용력이 필수적인 접근을 원하는지 구분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반복적으로 시험 기출문제를 분석하며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의 경우 하나의 수학적 개념이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될 수 있으며, 어떤 접근법을 활용하면 좋을지 사전에 미리 학습하여 새로운 문제를 접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과목에서 문제 유형별로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은 학습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